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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이웃나라

생각이 많아지는 날

이블로 2018. 5. 24. 22:15

20180524 오전 08:10


올해 들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같이 사는 룸메이트와 다툼, 이사, 통풍, 돈문제...


스트레스는 점점 쌓여만가고, 스트레스 푼답시고 하루종일 게임하고 나면


그 뒤에 밀려드는 후회로 다시 스트레스 재생성ㅋㅋ


나이는 먹을만큼 먹었는데 자리는 못잡고.


회사에서는 굳이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가는데 여기 앉아서 내가 뭐하고 있는건지...


일본어 공부하겠다고 과외 듣고 있는데 숙제하는것만으로도 벅차고


IT가 좋아서, 해외생활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선택한 일본생활.


근데 오히려 IT보다는 일본어 공부하느라 진 다 빠지고,


막상 IT도 일로 시작해보니


집에서 시간있을때 IT로 뭔가 개발하며 보내는게 아니라


게임하면서 시간 보내는 내 자신을 보고 한심하게 생각.


대학교때 과제로 만든 결과가 조금 좋게 나온걸로 


IT가 좋다라고 했던게 착각인게 아닌지...


아침 일찍 회사 앞 스타벅스에 와서 과외 숙제를 얼추 끝낸 뒤


눈앞에 끝없이 펼쳐진 출근 직장인들의 행렬을 보고 


문득 생각에 잠겼다.


이 많은 사람들 중 진짜로 "살아있는" 사람들은 몇이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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