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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수요일 오전 7시40분
주위의 여러 사람들은 내 결심에 반대했다. 혹은 고개를 크게 갸우뚱했다. 그들은 "가게가 이제 궤도에 올랐으니까 경영은 다른 사람에게 맡겨놓고, 자신은 어디선가 좋아하는 소설을 쓰면 좋지 않은가"라고 충고해주었다. 얼핏보면 일리가 있는 사고방식으로 보인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아마도 당시 내가 전업 작가로서 살아남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충고를 따를 순 없었다. 나는 가령, 무슨 일이든 뭔가를 시작하면 그 일에 전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정을 못찾는 성격이다. 가게는 적당히 누군가에게 맡기고, 자신은 다른 곳에서 소설을 쓴다고 하는 그런 재주를 부리는 일은 아무래도 할 수 없었다. 전력을 다해서 매달리고, 그래도 잘 되지 않으면 단념할 수 도 있다. 그러나 만약 어중간하게 하다가 실패한다면 두고두고 후회가 남을 것이다.
그래서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게의 권리를 모두 양도하고, 약간 겸연쩍기는 했지만 '소설가'라는 간판을 걸고 살아가기로 했다. "어쨌든 2년간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해줘. 그래서 안된다면 또 다른 데서 작은 가게를 열면 되지 않겠어? 아직 젊으니까 다시 시작할 수도 있잖아"라고 아내에게 말했다. "좋아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 당시에는 빚도 꽤 남아 있었지만, 뭐 어떻게 되겠지, 하고 생각했다. 그것이 1981년의 일이다. 할 수 있는 만큼은 해보자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中 - 무라카미 하루키>--
예전에 한국에서 일본으로 오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구입했던 책인데
앞부분 잠깐 읽다가 덮어뒀던 책을
어제 저녁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다.
요즘 머리에서 수만가지 생각으로 복잡한데
잠깐 책 읽은 덕분에 조금 해결 된 듯 하다.
처음 직업을 바꾸는 것과 해외생활을 시작하려고 마음먹었을때
"뭐 어떻게 되겠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던 것이
막상 현실에 부딪혀 여러가지 사건 사고와
상상했던 것 만큼의 이상적인 생활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면서
부정적인 생각만 온통 머리속에 가득찼다.
그래서 현재 일이 아니라
여러가지 다양한 일을 시도해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것저것 시도해보려고 하니
시간은 시간대로 부족한것 같고
이걸 진짜 하는게 맞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머리속이 계속 복잡해져만 갔다.
그런데 아마 어중간하게 이것저것 시도했다면
시도했던 것은 제대로 되지 않고 또 다시 슬럼프에 빠졌을 것 같다.
하나부터 차근차근 시도해서 내가 열심히 했다 라고 생각한만큼 진행한뒤
결과가 신통치 않으면 그때 바꾸는 걸로.
고마워요 하루키 아저씨
저도 달리기 한번 시작해 볼까요
하프마라톤까지는 완주했었는데 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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